회사에서는 오늘도 치열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회의-일-회의-일을 반복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해 '열일'하고 왔습니다. 퇴근 후엔 필라테스 수업이 있었습니다. 1시간 동안 잡념은 하지 않고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렸습니다. 알차게 보낸 하루에 지칠 법도 한데 이상하게도 글쓰기를 위해 노트북을 꺼내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글쓰기 2일 차라서 아직 열정이 넘치는 건지 아니면 벌써 내가 달라진 건지 모르겠지만 이 작은 변화가 설레었습니다.
2일 차는 어떤 분야의 글을 쓰고 싶은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던 터라 한달어스에서 공유해주신 가이드를 따라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가이드를 따라가니 조금 더 쉽게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브런치 키워드를 살펴보니 3가지 분류의 글을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목표를 '책 100권 읽기'로 정했고, 요즘 재밌는 책을 많이 읽고 있어서 '오늘은 이런 책' 키워드가 눈에 띄었습니다.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의 글도 본다면 책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해볼 수 있고 책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을 것 같았어요.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어서 '스타트업 경험담'과 '디자인 스토리'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른 키워드보다 자신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이야기를 쓸 소재들도 다양하게 가지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쓰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끔 어떤 경험들은 어딘가에 기록하지 못해 아쉬울 때가 많았거든요. 저는 빠르게 바뀌고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문제들과 마주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그 중엔 통계와 분석을 바탕으로 한 논리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있었지만,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직감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사례와 경험으로서 다른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글을 써야 할 충분한 이유와 동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주는 고민할 시간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충분한 고민 후에 어떤 키워드로 글을 쓰게 될지 결정할 것 같아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세상에 나와 가치를 만들어 낼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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