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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 브런치 작가 도전하기 DAY 4

by 최달미 2021. 2. 4.

글을 쓰고 브랜드를 만들고 디자인을 합니다.

며칠 전에 인스타그램에 적어 놓았던 소개를 바꿨습니다. 한 줄짜리 소개 글에서 딱 한 글자를 바꿨습니다. 무슨 글자를 바꾼 건지 궁금하신가요? 글을 '읽고' 에서 '쓰고'로 바꾸었어요. '글을 쓰고 브랜드를 만들고 디자인을 합니다.'라고. 오늘 타이틀처럼 적어 놨습니다. 바뀐 한 글자가 요즘 제 삶을 바꿔놓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한 단계 더 나은 저 자신으로 도약한 것 같아 기쁘기도 합니다. 

 

예전엔 저를 소개할 때 브랜드 만들고 디자인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렇게 소개하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비전공자 디자이너로서 제가 만드는 건 디자인이 아니라 단순히 예쁘게 꾸미기 정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남들에게 디자인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을 쏟은 만큼 실력이 늘어갔고 경험이 쌓여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남들 앞에서 '저는 디자인을 합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후론 '어떤' 디자이너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예전엔 제가 만든 디자인이 3,000명에게 영향을 미쳤다면 지금은 3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예쁘게 보이는 것을 넘어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이해하고 더 깊이 있게 제 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글을 읽기 시작한 건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원하는 것들을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해주었거든요:)

 

이제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글과 디자인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제가 가진 두 가지의 무기가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세상에 조금씩 퍼져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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